<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겨울의 한 가운데 불어 닥친 한파와 눈 속에 맞은 무자년(戊子年)은 예년과 다를 바 없이 많은 시민들이 해넘이 행사를 찾았다.

무자년을 기다리던 지난 달 31일 대전시민 3천여 명은 저녁 10시부터 엑스포과학공원의 타종식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시민들은 큰 소리로 카운터를 같이 세었고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함성과 함께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기도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며, 아름다운 폭죽이 하늘을 수놓으며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또, 그동안 역대 대전시장들은 새해가 시작되는 첫 날 아침 해맞이 행사장을 찾았으나 박성효 시장은 이례적으로 쓰레기 수거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성효 시장은 당초 예정시간인 6시보다 20여분 정도 늦게 대전 서구 만년동에 도착해 도시개발공사 박종서 사장과 함께 약 30여 분 간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아침 7시. 대전 중구의 보문산에는 이른 새벽부터 1천여 명의 인파가 전망대까지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비록 궂은 날씨 때문에 정시에 떠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예정시간인 약 7시41분이 조금 지난 45분 경 구름을 걷고 환히 떠오른 새 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타종식이 끝나고 하늘위로 폭죽이 수를 놓자 시민들이 카메라를 들고 그 아름다움을 담으려 하고 있다.


박성효 시장이 쓰레기를 차에 던지고 있다.

보문산을 오르던 중 야외음악당 앞에서 처음 만난 반가운 이들. 이들은 따뜻한 차와 떡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얼어붙은 몸을 녹이게 해 주었다.

보문산 전망대에서 모듬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은권 중구청장도 모듬북 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

시민들이 하나, 둘, 셋과 함께 동시에 새해소원을 담은 헬륨풍선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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