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동안 수집한 4,727점의 유물 기증의사 밝혀

[충남시티저널=당진] 민영근 전 당진문화원장이 30여 년 동안 지역에서 수집한 유물 200여 종 4,727점에 대해 당진시에 기증의사를 밝히고 지난달 31일 기증유물 협약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의사를 밝힌 유물은 고서, 궁중의상, 전통복장, 도자기, 토기, 동기, 선사시대 유물, 서화, 와당, 인장, 벼루, 근대문서, 각종 민속생활품 등으로 시대별로는 구석기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전시기에 걸쳐있다.

민영근 씨는 “2~3백여 점 정도 모았을 때는 내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유물수가 늘어나면서 공공의 것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다”며 “당진시에서 시립박물관 건립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유물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영근 씨가 소장한 유물은 한 달 간의 목록화 과정과 전문가 심의를 거쳐 12월 중 당진시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민영근 전 문화원장이 선뜻 내주신 유물과 그 마음에 감사하다”며 “2014년 면천에 건립될 당진시립박물관에 소중한 전시자료로 사용해 당진 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훌륭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