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협 자원화사업장 준공…자연순환농업 추진 탄력 기대

[충남시티저널=대전] 충남 당진에 전국 최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이 건립됐다.

충남도는 30일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서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와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도내 축산농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모두 133억원을 투입한 이번 시설은 1만8316㎡의 부지에 1만6000㎥ 규모의 액비 생산시설과 5182㎡ 규모의 퇴비발효사 등을 갖추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규모는 1일 200톤, 연간 6만톤으로, 전국 최대이다.

이 사업장은 앞으로 돼지 57호와 젖소 148호, 닭 14호 등 모두 219호에서 1일 발생하는 200톤 가량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계획으로, 이는 당진에서 1일 발생하는 가축분뇨 2576톤의 7.8% 수준이다.

특히 가축분뇨를 활용해 생산할 양질의 퇴‧액비는 인근 경종농가나 조사료 재배단지에 공급하게 되는데, 도는 이를 통해 우수 농산물 생산을 통한 지역 농축산물 경쟁력 강화와 자연순환농업 추진 탄력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 금지에 대비하고, 자원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764억원을 투입 ▲공동자원화시설 9개소 설치·운영 ▲개별시설 778개소 지원 ▲액비 살포조직 24개소 육성 ▲액비 저장시설 592개소 설치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170억원을 들여 ▲공동자원화시설 4개소 ▲개별농가시설 125개소 ▲액비 살포조직 5개소 ▲액비 저장시설 133개소 ▲농경지 살포 9200㏊ 등 자원순환형 축산업 육성을 위해 중점 지원 중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자연순환 축산업 육성을 위해 퇴‧액비 생산시설 및 운반‧살포장비 지원, 축분유통 전문조직 활성화, 퇴‧액비 활용 농경지 확보 등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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