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특검법 조기 종결 하자는 의사도 피력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내년 4·9총선에서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심대평 대표는 26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새로운 정치, 새바람을 불어 넣으려면 주도 세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회창 전 총재 본인이 직접 나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나도 희생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대평 대표는 "신당이 창당되면 이회창 전 총재 중심으로 만들어 질 텐데 이름만 지어놓고 뒤로 물러난다는 게 우리 현실정치에서는 수용이 안 될 거라고 본다."며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425 서구을 보궐선거 당선 모습 ⓒ자료사진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심대평 대표가 출마 할 경우 경선 없이 공천이 확정 될 것"이라고 밝혀 심 대표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심 대표는 26일 오후 각의에서 통과 될 예정인 'BBK 특검법'에 대해 조기종결을 주장, 여론의 반응이 주목된다.

 

심대평 대표는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사후에 잘, 잘못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고 특검법을 조속해야 종결지어야 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 연루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말하면 특검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당선자는 솔직하게 말하고 정치권은 미흡하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종결해 대통령이 취임 한 뒤 일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당선자가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자는 게 국민들이 원하는바"라고 말했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에 연루 됐어도 미래를 위해 넘어 가자는 취지의 말을 한 심대평 대표는 지난 17일 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해 통과시킨 특검법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만들고 있는 신당은 1월 초가 되면 가시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심대평 대표는 한나라당이나 신당 등 기존의 정당에 식상한 국민들이 많아 양당과 확실히 다른 정치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폭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신당은 중심당을 중심으로 창당 또는 리모델링하는 게 아니라 아주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념적 갈등 때문에 국민의 복리와 복지가 저해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민 통합의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해서 중심당 등 모든 기존의 틀을 깨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신당 참여를 주장한 심대평 대표는 "희망사항이지만 정치에는 변화가 있다."며 영입을 위한 구애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