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철도 끝자락에서 당신의 이야기을 열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장항제련소 가동 시절 대표적인 공업도시라는 명성을 떨치던 서천군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축제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천군에 따르면 (구)장항역, 낡은 공장, 물양장 부지 등 근대건축물과 천예의 자연자원인 송림백사장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가 하나로 혼합되는 선셋장항페스티벌을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가 시작되는 13일에는 2012 선셋장항 페스티벌의 개최를 알리는 열림식에 서음오케스트라, 전통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공장미술제 작품소개가 진행된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예술가들의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 에너자이틱한 기운을 쏟아내는 15금퍼포먼스, 국내 실력파 밴드와 DJ로 음악을 중심으로 댄스, 스트릿 컬쳐, 전위예술 등이 펼쳐지는 트루컬러스 뮤직 페스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하는 힐링캠프, 미디어․음악․영상 등 여러 요소가 종합된 국내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매직믹스쇼도 오직 14일에만 진행된다.

14일부터 양 이틀동안 진행되는 아르스 워크숍은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미디어 콘텐츠 기관에서 한국을 직접 진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미디어아트스쿨은 장항화물역사에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주중, 주말 프로그램으로 나눠 열흘 동안 계속해서 진행한다.

문화를 놀이처럼 즐기는 덜컹덜컹 미디어 여행, 3D, AR 등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한 아이쿵쿵체험나라, 사물의 과학적 원리를 미디어로 활용하는 똑딱똑딱 배움나라 등으로 창의력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어 이번에 3회째를 맞는 공장미술제는 금강중공업창고, 어망공장창고, 미곡창고에서 열흘 동안 계속된다.

선셋장항컨퍼런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장항읍 지역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활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자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축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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