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모내기 위한 자원봉사활동 이어져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두달째 이어온 던 가뭄 끝에 지난 주말에 내린 단비를 기다렸다는 듯이 태안군에서는 뒤늦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사단법인 한국쌀전업농태안군연합회 회원 40여명은 지난 2일부터 이틀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미쳐 모내기를 하지 못한 70ha의 논에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번에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에 나선 것은 최근 두달간 태안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관내 29개 소류지의 저수율이 6%까지 떨어지고 9개의 소류지는 바닥을 드러내는 등 용수공급이 어려워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승용이앙기 15대와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원북면 황촌리 일원 2.5ha의 농지에 모내기를 실시했으며 이후 소원면으로 자리를 옮겨 작업하는 등 이틀간에 걸쳐 모두 70ha의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밖에도 대한적십자사 태안군지구협의회에서는 이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20여명의 봉사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모내기 사업을 주도한 김현동 회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모두 한창 바쁜데도 만사 제쳐놓고 참여해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우리 모두의 정성으로 심은 모가 튼실하게 자라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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