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여전히 시장은 두려운 구간에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는 것은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하였고 대부분 투자자가 알고 있듯이 유럽의 재정 및 금융위기 때문이다. 지난주 1,900선을 돌파한 우리 증시가 주 후반 급락을 보인 것도 이러한 불안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움직임에 얼마만큼 냉정하게 대응하느냐이다.

사실 이러한 위기와 두려움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오랫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이슈이고 당분간은 시장의 상승과 하락하는 과정에서 항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2009년과 2011년까지의 상승 과정도 존재하였던 뉴스이고 지금이 경기 회복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안한 이슈들이 나왔을 때 우리가 어떠한 기준으로 대응하느냐에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가 하강을 마치고 반등할 때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그것이고 그다음 이유는 최근의 시장 상승이 비정상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한 상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은 이러한 이슈가 나오는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시장이 3년간의 지속적인 상승을 하여 추가 상승에 대한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아직은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즉, 수급이나 시장 상황으로도 과거 2007년과 같은 지수 고점을 찍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시장에 들어온 돈이 아직 지수의 고점을 만들지 않았고 이러한 유동성(돈)은 지난 2008년~2011년의 상승을 보아도 단기 자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결국, 위험관리는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떠날 때가 아니라 종목별 저점을 다시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종목별로 분할 매수를 노리자고 하였다. 그리고 실제 강한 종목들을 예를 들면서 종목 선정의 기준도 제시하였다. 실제 지난주 지수 급락에서 필자가 제시했던 낙폭과대 이후의 강한 종목들은 시장대비 강했고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종목도 이었다. 이번 시장의 하락은 독자들도 알다시피 삼성전자와 POSCO 등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국외 시장의 분위기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그리스의 문제와 스페인의 금융위기까지 다시 언급되고 있으나, 경기 부양에 대한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논의 역시 이루어지고 있다. 쉽게 말해서 시장 분위기는 눈에 보이는 만큼 불안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지수보다는 보유 종목들을 중심으로 종목별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지수보다는 종목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예를 들어 대한항공(003490) 같은 종목은 유가 하락과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의 시장 상황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말로 위기가 있어 시장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면 이런 종목들이 나 홀로 상승을 보이지 않는다. 코스닥 개별 주라면 이해가 가지만, 대한항공 같은 대형주가 이러한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시장 상황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탄탄하다는 것이다.

거래소 지수 기준은 1,750p까지의 하락을 열어 두고 그 안에서는 꾸준히 강한 종목들에 대한 단기 대응을 이어 가자. 만일 저점에 매수한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들은 매수한 저점 가격을 기준으로 보유해도 좋다. 당분간은 위아래 등락과 함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그러한 시장 움직임에 흔들리기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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