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FM 102.9) '충청매거진(화요일 16시 방송)'

지난 한 주 발생한 현안들을 심층 취재하는 핫이슈 시간 입니다. 오늘은 대전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에 관련된 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의 김기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 핫이슈를 통해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전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 대전시와 국민중심당의 공방이 마무리 됐다면서요.

 

"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37년 까지 5조 6천억의 예산투입과 82조 2천억의 생산증가, 38만 2천명의 고용창출과 의료산업의 확산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국책사업 이라서 대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전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 입니다."

 

○ 그런데 대전시와 국민중심당의 공방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요?

"국민중심당은 대전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발표를 했다가 뒤늦게 충북 오송에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와 중심당간 설전이 이어졌었는데요, 지난 달 27일 당시 심대평 후보의 대전역 앞에서 가진 대규모 유세에서 중심당 권선택 사무총장이 대전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첨복단지의 대전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이 발표했던 자신들의 공약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공약 변경이라고 하기보다는 중심당이 내부 혼선으로 인해 같은 공약을 두 곳의 지역에서 약속했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피 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격렬한 반발을 보인 대전의 정서를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논란이 이어진 끝에 내려진 결정이지만 충청권을 연고로 한 국민중심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대전 유치로 공약을 바꾸는 과정 또한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권선택 사무총장은 첨복단지 논란과 관련 자신을 비판하는 대전시의 성명 등이 못내 서운했는지 그렇게 밀어줬겄만 최근에 대전이 로봇랜드 유치에서 탈락 했다며 인천과 마산에 비해 뭐가 떨어지는 게 있냐고 비판 한 뒤 첨복단지 대전 유치를 위해 국민중심당이 앞장서겠으며 또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 오송으로 유치하려던 충북지역 주민들은 당연히 섭섭했을 텐데요, 다른 공약으로 대체를 했다면서요?

"네, 지난 달 28일 충북을 방문한 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실망하는 충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KTX 오송역 유치 공약을 발표 했습니다."

 

○ 하지만 국민중심당의 첨복단지 충북오송 유치공약이 취소되지 않은 상태라 완전히 꺼진 불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던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그렇습니다. 국민중심당 충북도당 차주영 대표는 "오송 지역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원 육성하기로 하고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이미 국가단지로 조성 돼 착공을 했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4-5개가 입주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대전시와 중심당 간의 논란에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충북도당의 차혁진 대변인은 공약 변경과 관련, 바뀐 게 없다 그대로 진행한다며 우리는 충북 쪽 입장을 대변 할 수밖에 없다고 완강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내년 총선에서 중심당이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또한 중심당이 첨복단지 대전 유치를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행동하는지를 촘촘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년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하면 첨복단지 유치를 놓고 충북 오송하고 대전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할 거 같은데 어디가 유리 할 것으로 봅니까?

"누구도 예측 할 수 없습니다. 대전지역의 경우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 돼 있다고는 하지만 충북 오송의 경우에도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굴지의 제약 회사들이 입주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대전시의 보다 철저한 준비 작업이 필요 할 거 같습니다."

 

○ 대전시의회에서는 대전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돕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했다면서요?

"네, 대전시의회는 지난 달 29일 제 170회 2차 정례회를 열고 전병배 의원 외 11인이 제출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습니다."

 

○ 제안 설명에서 부터 결의안 통과와 특별위원회 위원 임명 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돼 대전시의회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의지를 그대로 보여줬다던데요. 과정을 자세히 좀 설명해 주시죠.

"네 전병배 의원은 제안설명보고를 통해 국책사업 중 마지막 희망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고요. 대전시가 대형국책사업 유치에 잇달아 실패하여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앞으로 첨복단지 유치가 성사되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획기적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 이라고말했습니다."

"또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첨복단지를 유치하여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첨단과학기술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의 미래와도 직결된 중요한 사안 이라며 원안 통과를 당부했고요, 김영관 의장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결의안을 통과 시키며 '전병배·이정희·김학원·박희진·박수범·김재경·곽영교 의원' 등 7명을 직권으로 특위 위원으로 임명했고 위원장은 위원 간 호선으

 

○ 네, 서로 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 첨복단지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앞으로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특위활동기간은 유치확정시까지로 정하고 효율적인 특위 활동을 위하여 폐회기간 중에도 특별위원회가 운영 됩니다."

 

"특위 활동은 이미 지난달에 김영관 시의회 의장은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집행부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보고를 받는 등 의회가 전면에서 양동작전을 펼치겠다고 언급 한 바 있으며 의회에서 집행부를 질책을 하면서 같이 나설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연속 된 국책사업 유치 실패는 대전시의회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의회에서 처음부터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

 

○ 박성효 대전시장도 결의안이 통과가 된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결의안이 통과 된 직후 의회 기자실을 들러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유치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 되고 있다면서 첨복단지 유치가 잘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성효 대전시장이 로봇랜드 유치 실패이후 대전시의 홍보를 강조하고 나섰다면서요?

 

"네, 박성효 시장은 어제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올해 시정결산보고를받는 자리에서 올해 많은 일들을 수행했음에도 시민들의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며 일한만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 했습니다."

 

○ 박 시장이 말한 '홍보가 잘 안 된 대전시 행정'은 어떤 게 있습니까?

"박성효 시장은 대전시가 실업률이 높고, 떠나는 기업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 율은 지난 05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전국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인구유입율이 전국 광역시중 두 번째로 높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대응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며 업무처리 자세를 강도 높게 질타하며 공무원들의 확고한근무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 이명박 후보가 대구에서 공약 발표 한 내용 중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서요.

 

"네, 이명박 후보가 지난 달 12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첨복단지를 대구에 유치한다고 공약을 발표한 것이 대구지역 일간신문인 매일신문과 인터넷 언론에 보도된 것이 알려져 대전시와 시의회 관계자들이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자, 이번엔 지난 방송에서 다뤘던 문제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서구의회에서 욕설 파문 후 서구의회 내부 문제를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장미연 의원을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장미연 의원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는데, 법원이 장미연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면서요?

"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달 27일 장미연 의원이 자신에 대한 서구의회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제출한 '징계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서구의회가 장미연 의원에게 내린 '출석정지 30일'의 징계 효력을 정지 시켰습니다."

 

○ 담당 판사가 판결문을 통해 징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던데요,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네 담당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주민들이 부여하는 책임과 권한을 같은 동료 의원들끼리 징계를 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함을 지적 했습니다."

 

○ 법원의 판결이 났는데도 서구의회의 동료 의원들은 장미연 의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장미연 의원은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자신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는 도시건설위원회를 열어 업무 복귀를 시도 했으나 아무개 의원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내일부터 업무를 보라고 요구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미연 의원은 아무개 의원의 요구에 대해 나에게 업무를 볼 권한이 있으니 내가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누구도 방해하지 마라, 업무를 보는데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 한 뒤에야 간담회에 참석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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