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문제, "대통령 되더라도 책임지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17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칠환 이재선 김공자 등 공동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핵심관계자들은 26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출정식을 통해 '정권교체로 충청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공자 공동위원장은 출정식 회견문을 통해 "이 정권을 더 이상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며 "충청도 푸대접, 충청도 10년 홀대의 응어러진 한을 풀고 대한민국 중심 중핵도시로 대전시가 우뚝 서기 위해선 반드시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칠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시대 최고의 정치개혁은 정권교체에 있다."며 "앞으로 남은 23일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정권교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전 충청권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당이고 전략지역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전 선대본부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첫 번째 유세를 대전에서 해 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고 충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일 이명박 후보가 대전에 오면 충청권 행정수도 부분에서 다시 확인 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행정수도 하나만 가지고는 충청권이 큰 발전이 안 돼 과학도시와 금강대운하에 대해서도 언급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충청권 홀대론은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청권에서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인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이나 노선에 대한 대결이 아니고 현안으로 부각 된 네거티브 문제가 여러 가지로 얽혀있지만 잘 해결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하는 건 정도가 아니라고 말한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상기 시켰다.

 

김칠환 위원장은 "이회창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정권교차가 안 될 가능성이 있으면 살신성인 한다고 말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지율 문제는 "BBK문제가 다음달 5일 전후로 발표 될 것으로 안다."며 "헛방으로 발표 되는 날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보수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BBK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며 "공식적인 입장으로 알고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의 유세가 불발 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내일 서울역 유세에서 시작하는데 박근혜 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BK문제 때문에 유세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항간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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