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편의 위해 개선…통행료 환원 함께 검토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에 무정자 통행료 지불 시스템인 하이패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고속도로 하루 하이패스 이용율은 평일 기준 54.5%에 이르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에 무정차 통행료 지불 시스템인 하이패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한밭·대화영업소의 통행요금 결제 방식은 유인 정산소에서 현금, 혼용 정산소에서 현금과 한꿈이카드, 카드 정산소에서 한꿈이카드 전용으로 구별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결제 시스템이 구축된지 10년이 넘어, 지난 해 2월 새롭게 도입된 '신한꿈이 교통카드'와 신용카드(후불) 결제가 불가능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신한꿈이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T-money 카드결제 시스템을 올 상반기 중 도입하기로 하고,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고정운영설비(FOE) 증설시 통합결제시스템을 추가로 구성 운영한다는 것이다.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도입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현재 조성이 논의 중에 있는 회덕 나들목과 연계, 하이패스를 도입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영업소 2곳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약 18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운영사인 (주)대전도시고속화도로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도입 검토 단계에서 도로공사와 협의 때는 이 회사와 함께 협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비용을 대전시가 부담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특히 유세종 교통국장이 최근 하이패스 도입 검토를 지시한 만큼, 하이패스 도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요금이 제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2005년 4월1일부터 700원이던 소형 통행요금을 500원으로 1개월간 한시적으로 인하했던 것이 7년째 이어져 오고 있어, 이를 700원으로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형 900원, 대형 1400원의 통행요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소형 통행요금만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으로 요금 인상은 아니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통합결제시스템 도입으로 통행요금 지불 방법 불편에 따른 민원이 해소되고, 시 교통 정책과 연계, 통행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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