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곳 새마을부녀회장들 500포기의 훈훈한 ‘정’나눠

23일 진잠동사무소에서 진잠새마을부녀회 회장단이 불우이웃에게 제공할 김장을 버무리고 있다.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대전 유성 진잠에서 김장잔치가 벌어졌다.

진잠동 새마을부녀회가 23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를 실시했다. 진잠농협과 진잠동사무소의 도움으로 64개통 부녀회장들이 모여 직접 재배한 500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았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에서는 진잠농협에서 괴정도에 300㎡의 부지를 무상으로 대토해주었으며, 생명과학연구소에서 활동비를 일부협찬하고, 진잠동사무소에서도 조진헌 동장을 비롯한 동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와 일손을 도왔다.

진잠새마을부녀회 원유순 총회장(왼쪽)과 진잠농협 정창현 조합장(오른쪽)
원유순(52.진잠동)새마을부녀회 총회장은 “힘들어도 노인들에게 드리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서 모두가 즐겁다”며 “다른 곳은 더 힘들지 몰라도 진잠 새마을부녀회는 직접

진잠농협 정창현 조합장은 “부녀회를 통해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줄 배추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창고부지 600㎡ 중 창고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모작으로 무상 대여해 준 것 뿐”이라며 “작게나마 지역민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성구의회 권영진 의원이 참석해 김장김치를 나누기도 했으며, 이번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김장김치 및 밑반찬은 진잠동의 각 64곳 통새마을부녀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진잠동사무소 조진헌 동장(왼쪽)과 유성구의회 권영진 의원이 김장김치를 나르고 있다.

김장김치를 다 담은 새마을부녀회 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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