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부 4학년 박정민

얼마 전 연예인 문희준 씨가 전역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 많은 댓글이 달려 있었는데 문희준 씨를 칭찬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문희준 씨가 누구인가? 입대 전 누리꾼들의 포화를 받으며 욕을 먹던 그가 아닌가? 심지어 그를 풍자하는 플래쉬 영상마저 큰 인기를 끌면서 한때는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홀연히 입대를 했고, 네티즌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 간간히 그의 군 복무 소식이 인터넷에 전해져 올 때마다 악플은 점점 사라져 갔고, 어느 덧 그의 입대와 인내를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많던 안티팬들은 언제부턴가 모두 문희준 씨를 응원하고 있었다. 사진 속 자신감에 찬 그를 보니 이제 두려울 것은 없어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장우혁 씨가 입대한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는 영장이 나온 걸 보고 미뤄왔던 큰 숙제를 하는 기분이라고 하였다.

어차피 복무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 할 관문이다. 다만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결코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차피 병역의무를 마쳐야 한다면 웃으면서 당당하게 다녀오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억지로 가는 것보단 모양새가 훨씬 낫다. 연계인들의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모방하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그들의 자발적인 입대는 귀감이 되리라고 본다.

잠깐의 고생이 평생의 추억과 발전의 밑거름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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