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여개 클럽 동호인 43만여명…직접 뛰는 스포츠로 변화

▲ 김세환 대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생활체육회가 올해 창립 20주년 맞아 괄목한 만한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세환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1991년 7월 12개 종목 1만여명의 동호인으로 시작,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생체협은 현재 44개 종목 4100여개 동호인 클럽에서 43만 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던 스포츠에서 내가 직접 뛰는 스포츠 시대로 체육의 흐름이 변화되고 있다"고 생체협 태동 이후 성장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어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야구팀 수가 300개가 넘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생활체육의 성숙기에 운영 총괄을 맡고 있어, 책임감이 크다. '시설·프로그램·지도자' 3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동호인 수에 비해 부족한 '체육시설'은 어려운 숙제다"라고 말했다.

대전 생활체육회은 이처럼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전천후 게이트볼경기장 건립, 갑천변 야구전용구장 개장 등을 위해 힘써 왔다. 또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체육시설을 시민들이 보다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뭔가 큰 일 하나 내야겠다는 다짐, 전국 단위 종합체육대회 유치 성과

김 처장은 "지난 해 8월 취임하면서 '뭔가 일을 하나 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를 위해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면서 "유치전을 치루면서 대전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 시민 유치 열기 등을 적극 홍보, 올 1월 국민생활체육회가 개최지로 최종 통보했을 때는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손님을 초대하는 주인 입장이 돼 준비하려고 보니 대회 장소 섭외부터 홍보물 제작, 개회식 연출, 안전문제에 이르기까지 챙길 것이 끝도 없었다"며 "대회 유치 이후 8개월간 쉼없이 달려왔던 생체협 직원들의 역량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라고 밝혔다.

대전 생활체육회는 이번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대회 기간 동안 약 50억원, 고용창출 약 440여명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12년 생활체육회의 전국체전 격인 '2012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김 처장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전시만 전국 최대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인 전국생활체육축전을 개최하지 못했다"며 "최근 수년간 개최됐던 전국대회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지역 및 계층간 우정과 화합을 통한 참여 복지 실천의 장이 되고, 생활체육특별시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라고 내년 대회 계획을 밝혔다.

이 대회는 2012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전 지역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 규모는 16개 시도 임원단 및 일반 시민 6만여명이 참여 5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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