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박진화 기자 ] 강원도 인제, 철원, 화천 파프리카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본격적인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올해 서화면에서 생산되는 서화파프리카(대표 박용희)가 지난 6월말까지 178t, 71만 달러의 수출 실적 쾌거를 올리며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년보다 590% 증가한 것으로 올해 수출 목표인 150만 달러의 49%를 달성, 8월말 경에는 올해 수출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출하되는 서화파프리카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피해가 있는 일본에 95%가 수출되며 나머지는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되는데 소비자 선호도가 뛰어나 고급 농산물로 인기가 높다.

인제군의 서화파프리카 수출호황 소식과 더불어 철원에서도 김화지역에 파프리카 수출 물류센터가 생겨 대량수출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철원군에 따르면 김화 수출파프리카 작목반(대표: 정환석)이 정부의 수출정책에 맞춰 국•도•군비 2억8,000만원과 자부담 3억2,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들여 22일 수출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김화지역에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대체작목 육성을 위해 지난 2003년 2농가가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한 이후 현재 16농가가 14ha 규모를 재배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2009년 일본 수출 117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또 올해에는 수출 목표액 120만달러 달성 목표로 지난달 14일 수출을 개시해 현재까지 50톤(22만달러)을 수출하였다. 또한 9월에는 8개 농가 1.5ha에서 딸기를 재배해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화 수출파프리카 작목반원들은 농가가 생산•선별•유통 등을 전담하는 적극적인 판매를 통해 농가수취가격 향상은 물론 철저한 품질관리와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철원군 수출을 선도적으로 주도, 수출농업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천에서 생산되는 미니파프리카는 모 방송에서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소개가 되자 국내 내수시장에서 70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천군의 미니파프리카를 인터넷으로 판매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포미카(http://fomica.co.kr)의 이선혜 대표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파프리카는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빈혈에 효과가 탁월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농산물 개방화 시대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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