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과 함께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기계, 의약품 등의 중소형 주들이 있는 업종이 반등을 주도하였고 대형 우량주들이 이를 받친 것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이 나왔고 이와 함께 국내 증시도 반등하였지만 사실 전기전자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종목들의 반등이 더 강력하였다.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이 시장의 반등을 결정지을 것이라 언급하였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분명히 지금은 중소형주들이 이끄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월요일 장 시작과 함께 하락출발 하였음에도 결국 전기전자 업종의 강한 반등과 함께 시장은 다시 추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점만 봐도 종목 매매는 달리하더라도 전기전자 업종의 추가 반등은 지속 점검해야 한다.
 
그 이유로 전기전자 업종의 흐름이 실물 경기회복의 신호와 맞물려 있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이번 실적 시즌을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여름은 전기전자 업종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소비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연초와 미국이나 유럽의 신학기가 있는 9월 전후가 가장 좋다. 그러나 그 소비를 할 때 제품이 눈 깜짝 할 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올해 하반기 경기를 판단하는 데 있어 7월과 8월의 전기전자 업황은 상당히 중요하다.
 
즉 9월 신학기나 12월 크리스마스에 전기전자 제품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이미 제품을 만들고 있거나 주문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

이미 미국 IT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 외의 좋은 실적이 발표되었거나 좋은 실적이 발표되어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 요소를 날려 버렸다. 물론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의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 시황 기사에서 언급하였듯이 조정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이슈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 주도 상승 추세에 순응한 대응을 하기 바란다. 다만 이제 중소형주들은 어느 정도 상승을 마치고 쉬어가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그 사이를 우량주들의 상승이 메워줄 것이다.

지난주 하락 후 첫 반등을 보인 전기전자 업종과 횡보하면서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자동차 업종, 그리고 이번 반등을 큰 틀에서 이끌고 있는 금융 업종은 이번 주에 순환 상승하면서 시장의 추세를 유지하게 하고 시장의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아직 불안 요소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주식은 확률 싸움이기도 하다. 100% 확실한 자리를 기다리다가는 단 1%의 수익도 기대할 수 없다. 바닥에서부터 나온 반등이 강하여 지금 종목을 매수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의 상승은 전고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국외 지수를 보면 더 명확해진다. 주식 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다시 비중 확대를 꾀하고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추세를 믿어보자.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