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법으로 흡연을 규제하는 시설이 늘어 남은 물론 심지어 한 기업은 금연을 약속한 사람들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이보다 먼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건물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밖이라도 회사 울타리 안에서는 흡연을 금지하거나 금연 성공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제 흡연자들은 주위 사람들의 눈총이나 자신의 건강 때문이 아니라 금연하지 않으면 직장을 얻거나 승진이 어려줘 져서 금연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 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니코틴 중독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니코틴을 흡수하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에 착안해 나온게 전자 담배다.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을 전자적인 장치를 통해 기화시켜 흡수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담배에 포함된 인체에 해로운 여러 물질을 배제 하고 니코틴만 섭취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연 열풍에 힘입어 전자 담배는 국내외의 수많은 업체가 치열한 경쟁에 돌입 한 상태다.

업체들은 기존 제품 사용자 들에게 신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주거나 기기를 렌탈해 주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지콘(G-CON) 무화기 버전2를 출시한 전자담배 전문점 노블초이스(www.noblechoice.co.kr)는 기존 제품군에 대한 전량 무상교환서비스를 12일부터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심지어 교체일 기준으로 새로운 보증기간과 보증카드도 발급해 줄 뿐만 아니라 대리점의 재고 물품도 본사에서 처리해 주고 있어 대리점에서도 이벤트를 반기는 형국이다.

무상교환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며 각 지역 대리점을 방문하면 교환해 준다.

통신 업체가 휴대폰을 싸게 팔고 통신비를 받거나 전자 업체가 프린터를 싸게 팔고 잉크를 팔아 돈을 벌듯이 전자담배 업체들도 액상 니코틴을 팔기 위해 기기 보급에 갖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전자담배를 사용해 본 사용자 들은 금연 기구로서 전자담배의 역할에 대해 '글쎄'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한다. 담배에 비해 비용만 많이 들고 전자담배가 진정 '금연' 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자담배 업체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담배의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금연을 해야 하는 흡연자 들에게 전자담배는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금연 보조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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