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박진화 기자 ] 여름 휴가 시즌은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성수기다. 일년 중 가장 차량 운행이 많아지고, 장거리 운행도 잦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휴가를 떠나기 전 지도를 펼쳐 놓고 여행지를 살펴보던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내비게이션이 시장에 등장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단말기와 맵에 큰 변화가 있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네비게이션들 가운데 어떤 내비게이션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기능이 많이 포함된 내비게이션을 고가로 구입하게 될 경우, 내가 사용하기 적절한 네비게이션을 선택하였다고 보기 힘들다.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이 포함되면서 길찾기 목적에 충실하여야 하고, 거기에다 적정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즉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내비게이션이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 보자.

▲ (위 사진 시계방향으로) 엔나비 ALPHA, 아이나비 ES500, 파인디지털 IQ3D1000


(주)팅크웨어(대표 김진범)의 아이나비는 아이나비 ‘ES500’이 쇼핑몰 판매 상위 인기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나비 간판 기종이다. 아이나비에서 생산되는 단말기 2D 맵 중 가장 판매량이 높다. 800*480의 해상도에, DMB, MP3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

비쥬얼과 시인성에서 우수한 아이나비 SE 맵이 탑재되어, 맵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또 안전운행 정보 사용이 가능한 아이나비의 최신 서비스인 티콘 플러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으로 꼽힌다. 가격은 4GB 메모리 기준으로 20만 원대 중반 선이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의 파인드라이브는 하드웨어 성능이 국내에 판매되는 단말기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파인디지털 제품으로는 ‘IQ3d1000’을 들 수 있다. 파인드라이브의 제품군들 중에서 이 제품보다 최신 제품은 많지만, 사은품을 포함시켜 고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구입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최신 제품 선택이 옳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이 제품은 파인 GPX적용으로 빠른 GPS 수신능력 그리고 TPEG 전기종 무료탑재 등 필수 기능과, DMB 및 음악 플레이어 등의 아기자기한 편의 기능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파인드라이브에 탑재된 아틀란 3D 맵은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완성도 있는 3D 맵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격은 8GB 기준으로 20만 원대 후반 선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의 엔나비는 경로탐색과 혼잡도로 우회탐색이 가장 우수한 내비게이션 맵으로 꼽힌다. 이는 TPEG(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을 가장 잘 활용하여, 목적지 도착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엔나비 맵이 탑재된 제품군들 중에서는 ‘엔나비 알파’가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 제품은 800*480의 해상도에 TPEG 전기종 무료 탑재 등 내비게이션 기본 기능에 충실할 뿐 아니라, 지상파 DMB, MP3플레어어는 물론 최근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동영상까지 인코딩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나비 맵의 빠른 길 경로탐색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떨어지지 않는 기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4GB 기준으로 10만원대 후반 선으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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