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만호 대전지방보훈청 취업팀장
계절의 여왕이며 가정의 달인 5월도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여운을 남긴 채 지났다.

5월이 각 가정을 중심으로 행복과 화목을 추구하는 달이라면 햇살 따가워지는 6월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은 제56회 현충일이며, 25일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6․25발발 61주년이 되는 날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게 따뜻한 정성과 사랑을 보내는 기간이다. 또한, 그 분들이 보여 주었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나라와 민족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달이다.

과거는 잊은 채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오늘날 이 분들이 보여준 희생보다 더 숭고한 정신적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정부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설정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추념행사를 거행하고, 예우와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한편 화합과 단결로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것은 지난날의 잘못들을 묻어 두거나 망각하면 또다시 그 잘못이 반복되는 것을 역사가 증명 하듯이 지나온 날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그릇된 생각이나 빗나간 일들을 바로 잡고 미래지향적인 각오를 다지는 힘과 용기를 얻고자 함에 있는 것이다.

이번 6월에는 우리 주변에서 거행되는 추념식 등 각종 보훈행사에 자라나는 세대들과 함께 솔선하여 참여하고 다시 한번 안보 의식을 확고히 다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구상에서 같은 민족이 유일하게 두 동강 나있는 나라로 한쪽에서는 평화를 갈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도의 전략에 의거 천안함 피폭, 연평도 도발 등 온갖 만행을 일삼는 것을 보면 동상이몽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올 6월에는 국가보훈처 소속 각 지방보훈관서에서 주관하는 안보교육을 한번쯤 받아 봄이 어떨까 생각한다. 희망하시는 기관, 학교, 단체, 기업체 등은 관할 보훈관서에 신청하시면 전문 강사 분들이 직접 방문하여 약 1시간 과정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은 일신된 각오와 희망으로 이기주의에 가득찬 우리들에게 국가의 소중함과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삶의 법칙을 가르칠 수 있는 가치관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실하다.

현실을 바로 아는 확실한 안보 정신이 있을 때 만이 고도로 계산된 북한의 연방제 통일에 맞서 우리가 바라는 국력을 기초로 한 자연스런 평화통일은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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