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쌍 국제결혼 화제

대전광역시는 30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자활실천결의대회’를 갖은데 이어 장애인 부부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이 날 합동결혼식에서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박덕경 회장의 주례로 올해로 동거 40년차인 동구 산월동의 신랑 박찬오씨(63세)와 신부 최순덕씨(60세), 29년차인 중구 석교동의 신랑 박학순씨(56세)와 신부 지금순씨(55세)를 비롯한 10쌍의 신랑신부가 뒤늦은 백년해로를 맺는다.

이 날 결혼식을 올리는 10쌍의 부부 가운데 3쌍이 중국, 베트남, 필리핀등 외국인 신부로 장애인 가정에도 다문화가정이 일반화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부가 모두 장애인인 경우가 3쌍, 부부중 신랑이 장애인인 경우가 7쌍으로 모두 그 동안 생활형편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이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에게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20여종의 혼수품도 전달해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평균 10여쌍이 결혼식을 올려 올해까지 총 88쌍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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