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하루 138매 ‘증발’,10만번 재사용 가능
“승차권 돌려주세요!” 연중 캠페인 돌입

"9만 9천 9백 98번! 9만 9천 9백 99번!“

대전도시철도 사(사장 이강규)가 10만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 유실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대적인 반납,회수 캠페인에 들어갔다.

승차권 ‘증발’에 따른 비용손실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이용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공사는 30일 오전 7시부터 22개 전 역사에서 1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승차권 반납,회수 켐페인’을 벌였다.

전 역사 매표실 앞에 승차권 회수함이 설치됐으며 안내문 부착과 역 구내 안내방송,승강장 행선안내 게시기,전동차내 화면,홈 페이지등 모든 매체가 동원됐다.

공사의 이같은 ‘잃어버린 승차권 되찾기 운동’은 승차권 유실에 따른 비용손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사가 발행한 총 승차권은 52만매.

이가운데 역에 공급한 22만 5천매중 지난 9월말 현재 남아 있는 14만7천44매를 뺀 7만 7천9백56매가 미회수 상태로써 하루 평균 1백38매가 ‘증발’하고 있는 것.

사용가능한 충전 금액(평균 1천원)을 감안해도 유실된 승차권을 1매당 제작단가인 1천 9백 80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1억5천4백여만원에 달한다.
승차권 종류별로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보통권의 유실률은 보통권 공급량 대비 22.1%인 4만 8천5백여매로 가장 많았고 할인권은 8천 9백여매(17.9%),우대권은 2만 4백여매(8.2%) 순이다.

이처럼 유실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3월에 있었던 1단계 구간개통과 올 4월 2단계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승차권을 사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돌아오지 않는 승차권은 비용손실로 이어지고 올바른 이용문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승차권은 시민 모두의 재산이라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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