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르트 조사 이직 조언 1위는 “3년은 버텨라”

국내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면서 이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직을 고려중인 이들에 새겨야 할 금과옥조 같은 통계가 나왔다.

인쿠르트가 이직을 희망하고 있거나 경력이 있는 3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며 이직을 고민할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충고는 ▲ ‘3년 이상은 버텨라’가 37.4%로 1위를 차지했고 ▲ 자격증과 영어 등 자기만의 스팩을 개발하라는 충고 역시 34.3%로 2위를 기록했다.

이런 통계 수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지나치게 짧은 경력은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고 잦은 이직 경력을 가진 사람은 언제라도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높아 채용 자체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특기와 업무능력을 개발해 스스로의 몸값을 높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돼 취업을 앞둔 대학가에서 불고 있는 스팩 쌓기의 중요성이 이직시장에서도 적용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이직자들이 동종 직종으로 수평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해 3위는 ▲함부로 적을 만들지 말라(33.2%)가 4위에는 ▲ 전 직장에서 좋은 관계로 퇴사하라(33%)는 충고가 4위를 차지했으며 웬만하면 ▲지금 일이나 잘하라는 조언 역시 전체 응답자의 27%에 달했다

이직 이후 가장 후회한 점에 대해서는 ▲이직할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것이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으며 ▲전 직장을 너무 일찍 그만 둔 것이라는 응답자 13.2%로 2위를 차지해 대부분의 이직자들은 이직 자체를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이직 경험자 36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되었으며 복수 응답을 허용했다. [ 시티저널 최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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