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이사로 선임...이사를 관리직으로 변경

대전에서 제일 큰 시내버스 회사의 간부들이 허위로 사람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약 3억여 원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대전지방경찰청은 A회사의 대표 B씨 등 3명은 업무를 하지 않는 임원 C씨 등을 관리직 직원으로 직책을 변경해 정상근무를 하는 것처럼 속여 대전시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 중 관리직 인건비 3,700만 원을 지급했고,

대표 B씨와 임원 D씨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들의 가족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뒤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속였다. 또, 그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 약 3억 원을 자신들의 통장으로 입금시킨 혐의를 받고 있고 급여지급 업무를 담당했던 F씨 등 2명도 이를 알면서 허위로 급여명세표를 작성한 뒤 회사자금을 지급한 혐의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같은 회사 대표 B씨를 구속하고 이와 함께 회사자금을 횡령한 C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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