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45명중 23명만 여성

▲ 교육과학기술부가 제공한 최근 3년간 초등학교 임용고사 합격 현황.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초등학교의 평교사 남녀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교장의 남녀 성비는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2010년도에 총 231명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 이중 남자 합격생이 29명, 여자 합격생이 2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합격생 대비 남자는 12.6%, 여자는 8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여성이 더 많이 합격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지난 2009년에도 총 160여명이 합격, 이중 남자가 10명, 여자가 150명으로 나타나 여성의 비율이 전체 대비 93.75%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2008년에도 전체 합격자 208명 중 남자가 23명, 여자가 185명으로 집계돼 여성이 88.9%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장의 남여 비율은 평교사 비율과 달리 여전히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초등학교의 교장은 지난 1일 기준 총 145명으로 이중 122명이 남자 교장, 23명이 여자 교장이다.

이는 전체 교장 대비 여자 교장 비율은 고작 15.8%로 아직까지 80%이상이 남성이 고위직을 맡고 있다는 것.

예전에 비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었고, 여성 교사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은 아직까지 남성의 고유 권한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교사는 "여자 교사는 육아와 가정 등으로 인해 남자들보다 승진이 어려운게 사실이다"며 "여성이 고위직까지 올라가려면 남성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예전보다는 여자 교장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며 "각자에 맞는 혜택 등을 통해 평교사는 남성 비율이 좀더 늘고, 고위직도 여성 비율이 좀더 늘면 균형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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