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강원도 평창지역 지진 발생이 당초 우려했던 한반도 지진 발생의 활성화의 징조가 아니라는 대다수 관계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기상청(청장 李萬基)은 22일 이번 평창지진과 관련하여 긴급 관계 전문가회의를 갖고 이번 지진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산·학·연·관 관계 전문가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만기 기상청장은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늘 회의는 이번 평창지진에 대한 기상청의 현황 보고에 이은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하고 향후 여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한반도 지진활동 및 지각속도구조 연구에 대한 우리나라 연구가 미약함으로 향후 활성단층연구에 대한 중장기적인 선제 투자가 필요함도 강하게 제기 되었다. 아울러 지진 발생 위치와 규모의 분석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진관측자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진관측망 확충 등에도 기상청이 향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도 논의되었다.

또한 이번 평창지진을 계기로 현재 발표하고 있는 지진의 ‘규모’ 뿐만 아니라 지진을 사람이 느낀 정도를 표시하는 ‘진도’를 고려하여 발표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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