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李萬基)은 22일 이번 평창지진과 관련하여 긴급 관계 전문가회의를 갖고 이번 지진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산·학·연·관 관계 전문가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만기 기상청장은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늘 회의는 이번 평창지진에 대한 기상청의 현황 보고에 이은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하고 향후 여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한반도 지진활동 및 지각속도구조 연구에 대한 우리나라 연구가 미약함으로 향후 활성단층연구에 대한 중장기적인 선제 투자가 필요함도 강하게 제기 되었다. 아울러 지진 발생 위치와 규모의 분석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진관측자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진관측망 확충 등에도 기상청이 향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도 논의되었다.
또한 이번 평창지진을 계기로 현재 발표하고 있는 지진의 ‘규모’ 뿐만 아니라 지진을 사람이 느낀 정도를 표시하는 ‘진도’를 고려하여 발표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