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립 18주년…변화하는 환경에 대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도시공사가 1993년 2월 20일 지방공기업법·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출범한 후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과 함께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며, 대전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도시공사는 설립 당시 6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수권자본금 4000억원(납입자본금 1856억원)으로 약 66배의 성장을 이룩했다.

한해 예산 역시 6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당시보다 100배 증가한 6000억원에 달하며, 당기 순이익은 3800만원이던 것이 지난 해 22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될 만큼 외형이 확대됐다.

또 지난 해 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이익금 중 316억원을 배당, 대전시 재정건전화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 설립 이전 국가 공기업이 맡아오던 대규모 개발사업에 도시공사가 직접 참여,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와 학하신도시 등에 추제로 참여,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는 계기가 됐다.
 
2007년 도안 9블록에 자체 브랜드인 트리풀시티 아파트를 성공리에 분양했고, 올해는 5블록에 1200여 가구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중부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대전오월드는 조성·운영, 매년 100만명 이상의 입장객 유치로 대전의 문화관광산업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

아울러 영세민 임대아프트 관리와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폐기물 수거·매립·소각·재활용에 이르는 폐기물 일괄 시스템 운영 등 공익 목적이 강한 사업 분야에서도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는 역량을 인정 받아,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공공·민간부분 사이의 장벽이 무너지며 공기업이 누려오던 배타적 사업 권역이 점차 좁아지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신규 사업 발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장의 권한을 간부 사원들에 이양하고, 소사장제도를 도입해 오월드 본부장에게만 적용했던 경영계약을 간부 사원가지 확대 실시하는 등 책임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또 도시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사업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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