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과부 장관 학부모 대상 특강 펼쳐...

▲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성과 보고회'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특강을 하고 있다.

학부모의 의견을 교육정책에 적극 방영키 위해 구성된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의 성과 보고회가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구시교육청 주최로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성과보고회에 참가한 교육청 관계자 및 학부모 65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교육정책'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장관은 특강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된 체벌과 졸업식 문제는 학생 스스로 참여해야 책임감도 생기고 공동체 의식이 생겨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학교 안전.폭력 문제도 학교 문화를 먼저 바꿔야 해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밖에 수업의 변화, 교육행정의 변화, 학부모의 변화, 대학의 변화 등 대한민국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교원평가 학부모 참여가 명목상 참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기숙형 공립학교가 인문계열 뿐 아니라 특성화고에도 배정해 줬으면 하는 질문에는 "현재 특성화고를 통합할 예정으로 기숙사가 필요하게 되면 많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자기주도학습이 사교육을 더 부추긴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은 학원에 가지 않고 공부한 아이들이 유리하도록 하는 것인데 사교육 중독현상이 있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학원 마케팅이 아닌 정부 정책을 믿으면 손해 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AIST에서 자살한 학생과 관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의 출신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는 취업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아이들이 바로 진학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취업이 우선시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특성화고 취업률이 10%에서 25%까지 늘어났는데 2013년말까지 50%으로 늘릴 예정이다"며 "대학은 연구가 아닌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은 지난해 4월 전국 학부모 650여명으로 구성,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장공모제, 창의.인성교육, 자기주도학습전형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지난해 12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 이날 성과 보고회를 실시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