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연 전체 회원들에게 참석 권유하는 서한 보내

 

충청인 들의 결집을 도모하고자 오는 2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충청인 문화 큰 마당'이 황우석 박사 살리기 선전장으로 변질 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

 

황우석 박사의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러브황우석' 카페에서는 충청인 문화 큰 마당에 모든 회원이 참석해 서명 운동을 펼치자는 공지를 올리고 이메일과 초청장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

 

'충청인 문화 큰 마당'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국에 살고 있는 충청인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지역 주요 정치인과 3개 광역단체장이 모두 참석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어머니인 신현순 씨에게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는 등 충청권 주민들의 의지를 모으기 위한 대규모 행사다.

 

황우석박사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국민지원 총연합회(이하 황총연. 회장 윤상호)는 자신들의 카페에 올린 공지를 통해 "행사지원단체로 참가하여 행사장을 찾는 많은 국민들을 상대로 황우석 박사의 연구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 및 줄기세포 도난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황총연은 19일 오후 8시 올림픽 남문 공원에 집결해 올림픽 공원 주변지역에 행사 홍보 및 황우석 박사의 진실을 알리는 현수막 설치 작업을 하려 한다고 회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황총연은  지난 9월 29일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개인과 단체의 대통합과 구심점을 마련하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범국민 지원운동을 벌인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황우석 박사 지지단체 연합체 성격의 단체다.

 

충청향우회 중앙회의 곽정현 부총재는 18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온다는 것은 들었다."며 대비책에 대해서는 "알았으니까 챙겨 보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잠시 후 다시 연결 된 정선용 사무국장은 "(황총연)본부 책임자에게 연락해 일탈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행사 때마다 와서 강의를 하고 서명을 받아갔는데 이번에는 조치를 취해 (서명 운동을) 멈출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맹목적 애향심으로 접근 할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망신으로 막을 내린 황우석 사태를 직시하고 과학계에서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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