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세대 입주에 전입생수는 123명 불과

대전 도안신도시의 초등학교 취학률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적어 교실이 남아돌 우려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시교육청은 22일 현재 도안신도시에 4천여세대가 입주했으나 초등학교 전입생 수는 123명으로 취학률이 2.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청은 도안신도시 16블록의 초등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 관저초에 학년당 1학급씩 총 6학급을 추가 배정했으나, 22일 현재 1,253세대 중 47.8%인 599세대가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입한 학생은 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 6, 10블록의 경우에도 교육청에서는 증가학생 수용을 위해 4블록 인근 상대초에 5학급을 추가 배정했으나, 1블록 1,579세대(94.7% 입주), 6블록 511세대(59.8% 입주), 10블록 1,494세대(90.7% 입주) 등 3,584세대가 입주한 22일 현재 상대초에 전입한 학생은 총 8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학교의 경우 유성중에 3학급을 추가 배정했으나, 유성중에 전입한 학생은 고작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신도시의 취학률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낮아 2011년 개교 예정인 가칭 “봉명초”, “원신흥초”, “도안초”, “봉명중”, “서남2중(유성중 이전)”의 개교에 차질이 우려되고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봉명중의 경우 학생수가 크게 부족하여 2011년 개교 여부에 관하여 고심하고 있으며, 도안신도시의 나머지 공동주택들이 입주를 완료한 이후에도 학생수가 적어 잉여교실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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