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00여개 시험장 일제히 실시,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 11일 예정이었지만, 서울 G20 정상회의 관계로 일주일 연기되어 18일인 내일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자신의 시험장으로 입실을 마쳐야 한다. 이후에는 출입문이 통제되어 입실할 수 없어 입실을 하지 못했을 경우 내년에 재수를 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 도전하는 응시자는 전국에서 3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71만 2천여 명이 더 시험을 보게 된다.

또 내일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부는 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또 18일 수능 당일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듣기평가 시간에는 전면 금지된다.

항공기가 특정한 시간에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는 것은 1년에 한 번으로 수능시험을 보는 날에만 전면 통제되는 것이다.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전국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전면 통제하는데, 듣기평가가 시작되는 오전 8시 35분부터 58분까지 23분 동안,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까지 30분 등 하루 두 차례 이착륙이 금지되는 것이다.

전국 1,206개 시험지구 상공에는 듣기평가가 시작되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 아예 항공기가 시험장 상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 시간에 공항을 출발하려는 항공기는 공항 계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또 착륙하려는 항공기는 비행 중 3000m 이상 상공에서 관제탑과 관계 기관의 별도의 통제를 받아 대기해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능 당일 운송용 항공기는 대한한공 37대, 아시아나 항공 30대, 외국항공사 28대 등 118대가 시각을 조정한다.

올해 수능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본 수능시험은 난이도를 가늠해 볼 때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보고 있다며, EBS 교재와 연계율이 70%로 높아졌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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