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도서관은 11일부터 17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묵향, 그 그윽함에 취하다展을 개최한다. 

류우현, 성낙후, 최인환 등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국제선발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스키 타는 장애인의 모습을 수묵화로 표현한 작품, 서예 강사인 김문옥의 작품 등 짙은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서예, 문인화, 한국화, 채색화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전묵향회는 예술을 통해 장애를 딛고 희망을 창출하여 희망 제조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장애인 예술 단체로써 열악한 환경에서도 서예 강사 5명을 배출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깊어가는 가을 코끝을 타고 은은하게 흐르는 묵향과 함께 시린 몸과 마음을 녹이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