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순환 만드는 시장에서 소외되지 말고 자신 있게 대응하자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10/11~10/15)국내 증시는 만기일 맞이하여 변동성에 의해 조정을 받았으나 주 후반 바로 회복하며 다시 1,900선에 안착하였다. 상승 탄력이 떨어지기는 하였으나 7주 연속 상승세이고 여전히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G20 정상회의 미국의 중간선거 주요 종목들의 실적 발표 등 기대감은 여전히 많다.
 
이러한 부분은 미국 시장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이전에 발표되는 예비실적 발표에서 다우지수의 주요 기업들은 양호한 예비실적을 발표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지표는 시장의 관심에서 뒤로 밀려나 있으며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실제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게다가 G20 정상회의와 미국의 중간선거는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정치적 이슈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는 흔들리는 지지율 속에서 앞으로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오바마 정부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이번 상승은 기대감과 맞물려 다분히 정치적 이슈에 의한 것이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기적 자금까지 맞물린 유동성 장세이다. 이제 우리는 이를 잘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지난 시황들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실제 경제 상황에 대한 언급은 큰 의미가 없다. 아무리 안 좋다고 하는 어떠한 경제학적 논리로도 이렇게 올라버린 지수를 설명할 수 없다. 특히 대부분 글로벌 증시가 2009년 고점을 향해 상승하거나 그때의 고점을 돌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우선이고 시장이 정답이다. 시장을 거슬러서는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 우리는 경제학자가 아닌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만일 지금도 두려워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그 마인드를 바꾸길 권한다.
 
지난주 시황 글을 통해 전기전자 업종 內 낙폭과대 종목들을 언급하면서 매수할 것을 권하였다. 실제 대부분 전기전자 종목이 인텔의 사상최대 실적 발표로 상승하였고 이는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종목들의 추세를 돌리고 있다. 매수한 독자들은 이제 보유로 대응하면 좋을 것이다. 최근의 시장은 특정 업종을 상승 시켰을 때 적어도 보름의 시세는 준다. 물론, 독자들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당히 매매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전기전자 업종 內 종목 순환매는 현재 시장을 유지한 힘이 될 것이다.
 
결국 시장은 현 지수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종목 장세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1,850선을 이탈시키지만 않는다면 그다음 추세를 향해 움직일 것이다. 사실 전체 시장에서 들어온 외인들의 자금은 환차익을 노린 부분이 크고, 전 종목에서 매수를 한 만큼 현재 시장을 크게 무너뜨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지난주 초반의 조정에서 전기전자 종목에 적극적인 외인 매수세가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시장은 한 차례 추가 상승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그 상승은 수급을 보거나 기술적인 흐름을 봐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다. 실적 발표가 거의 끝나고 중간선거와 FOMC 회의에서 나올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한 당분간은 상승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시장이 정치 이슈를 선택하였고 10월까지는 이러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꾸준히 종목 순환을 만드는 시장에서 소외되지 말고 자신 있게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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