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10/4~10/8) 국내 증시는 지 지난주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 중 1,900선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외인들의 현물 매수는 이어졌으며 종목들은 지속 순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였다. 기술적으로는 1년여의 박스권 돌파 이후 6주간의 연속 상승세로써 코스피 지수는 2009년 상반기 같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실제로 일반 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한 만큼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종목 순환매와 지수 상승에 소외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 투자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즉, 지난 1년여의 박스권에서 단기 매매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에게 시장은 쉽게 매수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는 국외 시장의 유동성 폭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였다. 특히 지난 화요일, 일본 중앙은행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국외 시장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각국 증시는 지난 외환위기 때의 급락구간을 대부분 회복하였다. 일부 국가들의 상승률이 좀 부진하긴 하지만, 글로벌 증시는 이제 더블딥에 대한 부담감을 일순간에 떨쳐낸 모습이다.
 
사실, 실질 시장이 갑자기 좋아지고 갑자기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분히 기대심리가 작용하였다는 말이다. 즉, 이번 강한 상승에는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추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외인들은 1,900선 아래에서 국내 증시의 개인 매도 물량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이제 시장은 하락하더라도 양호한 조정을 거치며 1,900선 안착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흥분할 필요는 없다. 결국 수익은 종목에서 나는 것이고 최근 시장은 꾸준히 종목 순환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라버린 지수에 연연하지 말고 냉정히 종목들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지난 시황 글을 통해 전기전자와 트로이카 주의 베팅을 언급해 드렸다. 그때 이후 전기전자는 단기 반등을 보여 주었고 트로이카 주들은 강한 상승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현재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한 독자는 한 주정도 더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다음 주 만기일의 변동성 정도만 대비하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순환 흐름은 어디서 나올까? 필자는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물론 전기전자 內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상승이 나오기에도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오히려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을 이용하여 전기전자 업종 內 순환 상승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거기에 아직 덜 오른 코스닥 우량주들을 주목하기 바란다. 시장이 고점을 향해 움직였다면 결국 저가 인식을 받는 종목들도 따라 오르게 되어 있다. 이제는 신고가 형성하는 종목보다 저가 바닥권에 있는 종목들을 선취매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시장 상승에서 소외되었다고 흔들릴 것이 아니라 가장 나은 차선책을 선택하면 된다. 지나간 흐름에 연연하지 말자. 동요되지 않는 굳은 심지는 성공 투자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이다.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