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9/27~10/1) 국내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외인들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였고 국외 시장의 등락에도 연일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펀드 환매 탓에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 사실 시장의 추세 상승에서 기관은 큰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

어찌 되었든 외인들의 힘으로 1년여의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는 흐름이 나왔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이러저러한 얘기를 떠들고 있고 경제 상황이나 국외 시장의 숨겨진 악재를 끄집어내어 경고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시장이 정답이다. 시장의 흐름이 진리이고 이는 거스를 수 없다. 결국 아무리 논리적인 예측을 하였다 하더라도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으면 유연하게 순응해야 한다. 우리는 학자가 아니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전기전자 업종과 은행/금융 업종에 대해 언급하였다. 두 업종은 주 초반부터 강한 반등과 함께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고 앞으로 시장의 상승에도 두 업종은 지속 순환 상승하면서 시장의 추세를 유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문제는 외인 매수세의 성격에 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외인들의 수급은 대부분이 프로그램 물량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면 굳이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여기서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급이지만 조금이라도 추세를 이탈하게 되면 급매물도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단기적인 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언급을 하는 데에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에서 종목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꾸준히 종목을 보유하거나 스윙 매매를 이어가야 할 구간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시장은 좀 더 매매하기 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에서 보유 종목들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위에 언급한 대로 조정을 예상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 그대로 조정일 뿐 급락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10월 둘째 주까지는 지속적인 종목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근의 종목 순환매를 이용하여 우량주 베팅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의 단기 베팅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전기전자 업종은 여전히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시장 추세 유지의 중요 업종이 될 것이다. 이는 은행/금융 업종도 마찬가지이다. 이 두 업종이 저점을 이탈하지 않고 유지되면서 조정 이후 상승이 나온다면 종목 비중이 적은 투자자는 적극적인 베팅을 해도 좋을 것이다. 이번 주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경기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변동성을 주겠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단기적인 숨 고르기 과정을 이용하여 달리는 말에 올라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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