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07년부터 의학기본과정(4년 M.D: 의무석사, Dctor of Medicine))과 학술박사 학위과정(3년, Ph.D)을 통합한 7년과정 복합학위과정이 개설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각 대학에서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이 지원되고 박사과정에 진학한 군 미필자의 경우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되어 병역해택도 주어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의·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에서는 빠르면 내년부터 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의 3~5%정도의 학생을 제한적으로 선발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는 의사면허 시험응시자격과 함께 전문 석사 학위와 관련 박사학위를 동시에 수여하게 된다.
지금은 의학박사 학위를 따려면 의과대학의 경우 학사 6년+석사2년+박사2~4년, 전문대학원의 경우 학사4년+석사4년+박사2~4년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우리나라 생명공학 연구인력은 약 8,200여명으로 미국의 2.7%(95년), 일본의 6.4%(98년) 수준으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중 ‘바이오 신학’산업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60%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1964년부터 생명·의과학자 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학자 양성프로그램 제도를 운영해 매년 40개 대학, 900여 명을 선발해 학자금·생활비 등을 지원해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연구를 담당케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의과학이 21세기 대표적인 성장지식산업인 생명공학 원천기술에 바탕을 이루고 있고 각종 신약개발의 중심에 의과학에 있지만 대부분 의학연구보다 진료의사를 선택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복합학위과정 개설을 통해 의과학자들이 양성되면 의학과 공학·분자생물학·나노화학 등 IT·BT·NT 부야가 융합된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를 수행하게 되어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되던 21세기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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