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단장으로 충청출신 연예인 대거 국내외 홍보에 나서

정준호, 권상우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한류스타들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백제문화사절단이 지난달 31일 화려한 발대식과 함께 공식 출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이날 백제문화사절단 발대식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꿈이 있는 ‘2010세계대백제전’ 제작발표회를 겸해 열렸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한류스타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백제문화사절단’을 발족하고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내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백제문화사절단장은 정준호씨가 맡고, 명예 사절단장에는 연극인이자 전 환경부장관 손 숙씨와 미국 메이저리그서 활동 중인 박찬호 선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또 지역 출신 연예인으로 권상우, 설경구, 신현준, 김민종, 차태현, 한은정 등 영화배우와 신승훈, 남희석, 서경석, 이영자, 이봉주, 최주봉, 태진아 등 충청출신 연예인들이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절단 발대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문화예술계인사, 연예인과 중앙 언론사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신예 퓨전 국악그룹 ‘미지’의 백제주제곡 발표와 금동대향로 백제 오악기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발대식 자리에는 2010세계대백제전을 주관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조직위원회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출범의 의미를 더했고, 오는 9월 18일부터 한 달 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의 백미(白眉)라 할 수상공연 시리즈 부여 ‘사비미르’와 공주 ‘사마이야기’에 대한 파워포인트 소개와 퍼포먼스 시연도 진행됐다.

수상공연 시리즈는 옛 백제가 금강을 배경으로 해상강국을 이룬데서 착안, 웅진백제시대의 무녕왕과 사비백제시대의 의자왕에 얽힌 비화를 스토리 텔링화, 금강과 백마강 절경을 실경으로 국내 최초로 대규모 판타지 수상공연물이자 대백제전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공주 금강‘사마이야기’- 사마(무령왕)가 백제를 중흥시키고 해상강국과 영토 확장을 이룩한 이야기를 공주 금강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연출. 워터스크린 등 특수효과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연기자 등이 출연하고 프롤로그 에필로그 포함 모두 9막으로 구성된다.

부여 백마강 ‘사비미르’- 의자왕과 3천궁녀의 이야기에 얽힌 패망의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 해석과 백제의 흥미로운 서사를 백마강을 배경으로 IT 기법 등 하이테크놀로지 기법을 동원하여 연출되고, 음악분수 등 특수효과와 함께 150여명의 전문 연기자 등이 출연하여 프롤로그 에필로그 포함 모두 6막으로 구성되어 선보이게 된다.

이날 백제문화사절단 발대식이 있기 까지는 지난해 말 조직위측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던 중 손 숙 전 장관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면서 싹을 틔운데 이어 정준호씨가 지난 6월 하순께 신임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난 자리서 “백제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백제사절단장을 수락하면서 구체화됐다.

백제문화사절단은 세계대백제전 종료 때까지는 이 행사 홍보활동에 주력한 뒤,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내외 백제문화 선양 활동과 함께 충청남도 문화사절단으로서 충남지역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조직위측은 밝히고 있다.

정준호 백제문화사절단장은 “백제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눈앞에 닥친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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