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외교통상부 청사의 유‧무선 인터넷선을 끊어 사실상 기자실을 폐쇄했다. 또 정부과천청사 1층 건설교통부 기자실의 인터넷과 전화선도 차단했다.

홍보처는 한술 더 떠 이번 주말까지 출입기자들이 개인 사물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내주초 쯤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인 모양이다. 그토록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찾아왔다.

쫒겨난 각 부처의 출입기자들이 “취재제한조치나 다름없는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길 수 없다”며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해 끝까지 대항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되찾으려 외롭게 항전하는 기자들의 투혼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우리는 이 같은 정부의 언론말살 정책을 개탄하면서 거리에 나 앉게 된 기자들의 신세만큼이나 ‘국민의 알 권리’도 오늘로서 종언을 고한 것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우리는 따라서 기자들과 함께 정부의 언론탄압에 분연히 맞설 것을 천명한다. 홍보처는 당장 기자실부터 원상복원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2007. 10. 11.


국민중심당 대변인 류 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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