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두환 ‧ 노태우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했다.

연희동 자택에서 심 후보를 맞은 전 전(前)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영호남의 대립구도 속에서 충청도가 그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고 덕담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국민중심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나라 장래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시 “GNP가 600억불, 국가부채가 250억불이었으나 임기중 부채를 줄여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았다”고 회고하며 현재의 300조에 이르는 국가부채를 걱정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저도 충남지사 시절 IMF이후 늘어난 도(道) 부채를 우선 상환하는데 노력했다”고 화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 후 나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주한미군 철수 백지화와 일본으로부터 40억불 차관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 냈다”고 집권 시절 치적을 회고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나라 지도자가 잘 했으면 벌써 선진국이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충청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심 후보께서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태우 전 전 대통령도 예방한 심 후보를 맞이하고 “국민중심당의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늘 심 후보가 두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는 류근찬 국민중심당 대변인이 함께 배석했다.


2007. 10. 11.

국민중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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