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대상 예년과 같아…확산 대비 백신·치료제 비축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9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30일 뉴질랜드와 인도·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년과 같이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대상과 19~49세 사이 건강한 성인 중 희망자에 한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단 계절 인플루엔자의 예방 접종 기간은 현재까지 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올해 신종플루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 작년 말과 올해 초 신종플루 확산 때처럼 우왕좌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신종플루 재유행에 대비 700만명 분에 해당하는 백신을 비축했다. 또 계절 인플루엔자 1800만명 분이 공급돼, 백신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함께 타미플루·리렌자 등 신종플루 치료제 역시 1000만명 분을 보유,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전국 253개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이 31일 교육을 마치게 되면 보다 정확한 신종플루 예장 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14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신종플루 유행기간 중 대전 지역에서는 모두 11만 6674명에게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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