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시민단체 ‘2007대전대선시민연대’구성

13개 단체로 구성된 ‘2007대전대선시민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1일 오전 대전 YMCA에서 창립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전의 사회시민단체들이 대선주자들의 공약검증과 올바른 대선문화를 이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시민연대를 구성했다.

13개 단체로 구성된 ‘2007대전대선시민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1일 오전 대전 YMCA에서 창립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활동과 유권자운동, 매체감시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책검증 및 공약개발단(단장 송인준 참여연대 공동의장)을 구성해 후보자들의 지역공약과 폐기공약을 분석, 발굴, 발표하고 지역의제를 발굴해 입장을 발표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주요 정책 활동의 세부실천방안으로는 ‘베스트 공약, 워스트 공약 발표’와 ‘생태, 복지, 여성, 평화, 지역의 관점에서 철회공약 조사’, ‘분권,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의제 발굴’ 등이다.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박경 대전충남민교협회장)는 공약분석, 폐기공약 발굴, 지역의제 발굴 시 정책자문 역할을 하며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 유권자 운동본부(본부장 이충재 대전기독교청년회사무총장)는 유권자의 참여 운동 추진과 유권자위원회를 구성해 폐기공약 결정 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주요 유권자 운동 중에서 이뤄지는 ‘2007대선 우수공약 공모사업’의 세부 실천 방안으로는 대전대선시민연대에 참가한 개별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공약공모하고 선정된 공약 제출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12월에 만19세부터 투표하자는 20대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패인으로 ‘1219운동’을 벌일 계획이며, 이중 특히 ‘투표참여 UCC발표회’, ‘내가 대통령이라면?’, ‘투표참여 여론조사’ 등의 행사를 벌인다.

매체감시단(단장 한일수 대전민언련 운영위원장)은 지역신문과 방송모니터링을 실시, 발표하고 언론과 함께하는 후보자 정책분석, 선거참여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선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관이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순수하게 민간인들이 이끌어왔던 단체들이 오죽했으면 숟가락까지 들고 나섰겠느냐”고 답답함을 표한 뒤 “(대선이)정말 재미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의제를 완성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단체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들은 순수한 자생단체로 돈과 몸을 바쳐 일해 왔다”며 “바라고자하는 의제를 이뤄내 사회통합적인 검증에까지 가기위해 대선 후보들과 정치적 집단에까지의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참여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대통령 후보들의 이야기가 지면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그만큼 우리의 주장도 시민사회에 반영될 수 있게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함께 사회의 문제점들을 표현한 작은 뜀틀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2007대전대선시민연대는 (사)대전실업극복 시민연대 일어서는 사람들과 (사)대전충남 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대전경실련, YMCA, 대전여민회,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민언련, 대전충남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대전환경운동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전충청지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충남지회 등의 자생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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