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빛나
김빛나가 3년 만에 두 번째 2부 투어 우승을 따냈다.

김빛나(21)는 15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의 센추리21CC(파72. 6334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Kangsan·Volvik 드림투어 5차전'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11위에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빛나는 후반라운드에서만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4타를 줄이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07년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한 뒤 3년 만에 우승을 더한 김빛나는 "지난해 말에는 운동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주위의 격려로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승을 우선 거뒀고 남은 10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왕이 꼭 되겠다. 시드전을 거치지 않고 내년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김빛나는 전반라운드 9개 홀 중 8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고도 2번 홀에서 단 1개의 버디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라운드 들어 11번 홀에서 4m짜리 버디를 잡은 김빛나는 13번과 1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승부처가 된 18번 홀에서 버디를 더한 김빛나는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유리나(26)와 정예나(22)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KLPGA는 드림투어 5개 대회(1차전~5차전)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 74.00타 이내를 기록한 준회원 10명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KLPGA 정회원 입회자(가나다순)

김세영, 김유리, 양제윤, 양지, 이민영2, 이윤영, 이은형, 장하나, 정연주, 정한나(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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