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자들 병원입원등 법적조치 취할 듯
박종서 사장 "사고방지 위해 많은 인원 필요하다?"

서남부9블럭 철거 행정대집행을 시행하면서 동원된 용역업체 직원들의 폭력행위와 이를 방관한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남부9블럭에 대한 행정대집행 진행 현장에서 취재하다 폭행으로 인한 부상으로 J일보 조모기자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조 기자는 '이런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법적 고발을 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으며 같은 날 폭행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어 입원하고 있는 주민들 또한 법에 호소 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집행과정에서 집단구타를 당한 A(27세)씨는 진통제를 먹고 한팔에 깁스를 하고 온몸에 퍼렇게 멍든 몸을 이끌고 대전시청을 방문해 주민들과 같이 시 관계자를 만나려 했으나 통증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서남부 9블럭 행정대집행과정에서 폭행피해자 A(27)씨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굴이 나오는것을 꺼려 했다

현재 대학교 3학년인 A 씨는 “나를 보자마자 저 XX 잡아 하더니 20여명이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때렸다”며 간신히 도망쳐 사람들 있는 데로 도망쳤지만 사람들 많은데서 조차도 발로 밟았다 고 분개를 했다 이번 도시개발공사의 행정대집행은 행정집행을 하기위해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 했다는 비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공사 박종서 사장은 폭력 사태에 대해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박종서 사장은 “경비업체에 만일의 사태에 대해 수차례 안전문제에 대해 강조 했다”며 혼잡한 과정이 전개 되면서 발생한 충돌에 대해 유감 이다“ 라고 밝히고 있지만 과잉대처로 인한 폭력사태 발생의 책임을 면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불과 20여명 밖에 안되는 주민들을 강제이주 시키기 위해 200여명이나 되는 경비업체 직원들을 투입해 폭력사태를 일어나게 한 것은 행정대집행이 아무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시민을 우선시해야 할 공기업인 대전도시개발공사가 행정절차만을 위해 무리한 진행을 했다는 여론이 높다.

200여명을 투입해 과도한 대처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시개발공사 박종서 사장은“대규모 인원이어야 대응할 수 있으며 많은 인원을 투입해야만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밝히고 있지만 이날 대집행을 당한 상대1통 주민들은 20여명으로 대부분 부녀자와 60세이상 어른들이 대치한 마을에 200여명을 투입해 과도한 집행을 해서 폭력사태 까지 불러 온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또한 박종서 사장은 “현장 상황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직원들이 가만히 방관하고 있었을리가 없다" 며 "피해가 발생 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히고 있지만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던 자리에 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누구하나 말리거나 재제하는 이가 없었던 것은 도개공에서 용역업체에 암묵적인 지시를 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이에 박종서 사장은 “도시개발공사에서 의도를 가지고 유도는 하지 않았고 시행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사과를 드리며 행정대집행을 하면서 피해가 발생 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도시개발공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 볼 일이다.

행정대집행을 진두지휘 했던 담당 실무책임자는 “대전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고 인원동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를 못해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 집행을 하다 보니 통제를 못했다”며 4일 용역업체 책임자와 만나 이번 사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밝히고 모든것이 본인의 실책이라며 본의 아니게 다친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사과를 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1일 서남부9블럭 상대1통 12가구 강제 철거를 하면서 동원한 서울의 모 용역업체 직원들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종서 대전도시개발사장이 대전의 J언론사를 직접 방문 사과를 하는등의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행정대집행 폭력사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대집행으로 갑자기 주거지가 없어진 주민들은 시청 도시개발과를 찾아 시장면담을 요구하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2일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시청을 찾아 대책을 호소했지만 시에서도 난감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