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5/24~5/28)는 국외 시장의 반등 움직임으로 국내 증시 역시 주간 단위로 반등한 한 주였다. 주 초반 유럽 發 악재가 재차 불거지고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유로채권 축소 루머까지 나오면서 국내 증시 역시 1550선을 이탈하는 급락이 나왔다. 특히 북한 發 악재까지 시작에 작용하면서 주 초반은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유로채권 축소 루머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고 국외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 증시도 주 중반부터 반등이 나왔다. 여기서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은 역시 수급이라 할 수 있다.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인 매도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연기금의 매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뉴스에서도 시장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연기금의 매수세에 주목하는 듯 보인다.
 
물론 연기금의 매수세는 긍정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이는 긍정적 요소 중 하나이지 시장 하락 추세의 반전 신호는 될 수 없다. 오히려 외인들의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잠시 시장의 반등이 나올 것이라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즉 현재 반등은 기술적인 반등이며 단기적인 성격을 띠는 것이다. 아직 시장의 반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단기 반등을 이용한 매매를 하자고 조언하였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이를 잘못 이해하여 현재 바닥권에서 매수한 종목을 장기 혹은 중기 보유하려는 투자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단기 전략은 단기 전략일 뿐이다. 단기 반등 이후 반전이 확인되지 않은 시장에서 매도 시점을 놓친다면 오히려 매매하지 않고 쉬는 투자자만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주(5/31~6/4)는 1645선 전후에서 단기 매수한 종목들을 수익 실현하고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주말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흔들린 국외 증시와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남북관계는 여전히 안전하게 대응해야 할 자리임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다. 현재 보유한 현금을 완전히 투입할 수 있는 시기는 반드시 온다.

다만 그 이전에 얼마만큼 현명하게 투자를 하면서 원금을 지키는지도 중요한 문제이다. 아직 불안요소가 즐비한 시장에서 1645 선까지 단기 매매 이후 1678 안착 전까지 비중 확대는 금물이다. 이번 주는 관망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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