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 국외 시장 영향으로 등락 거듭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5/10~5/14) 국내 증시는 여전히 국외 시장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등락을 거듭한 한 주였다. 지난주 급락 이후 시장은 분명히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기존의 강한 종목들의 추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낙폭 과대 주들의 기술적인 반등으로 말미암아 시장은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종목 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추가 상승이냐, 재차 조정이냐의 여부일 것이다.
 
물론 상황은 여전히 조정권이다. 지난 주말 국외 시장은 유럽 發 위기의 해결 과정에서 유럽 각국의 재정지출 축소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급락 마감하였다. 게다가 그리스 문제가 재부각 되는 과정에서 위기 해결 과정으로 7500억 유로의 기금을 투입하기로 합의한 부분은 선제 예방책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대변하는 것이다. 참고로 7500억 유로의 기금 규모는 작년 미국 시장의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급격히 투입시킨 달러 자금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고 잠시 잊혀 있는 불안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미국의 금융개혁 법안이 논의 과정에 있고 이러한 부분은 추가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금융개혁 법안의 통과 과정은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다. 게다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는 좌정에서 결정적인 관문인 19일 그리스 채권 발행이 있다. 이미 안 좋아 질대로 안 좋아진 그리스 채권이지만 이번에 채권발행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는 그리스 한 국가의 문제를 넘어서 다시 한 번 국제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가진 중요한 이슈이다.
 
이렇게 봤을 때 아직 시장은 기존 추세를 회복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기술적으로도 수급상황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6일의 하락 갭을 메우지도 못한 상황이고 수급으로 봐도 1700선 위에 놓여있는 매물 압박에 놓여 있다. 반등하더라도 강하지 않고 하락하게 되면 급락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는 자리이다.
 
그래서 이미 지난주에 이야기한 바와 같이 여전히 시장 흐름을 관망하면서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시장 내에는 개별종목들이 꾸준히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급등 후 충분히 조정을 받은 바이오 관련주나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테마주들이나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을 해야할 것이다. 지수의 1700선 안착 여부와 함께 1650 이탈 시 위험관리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불안한 시장이다. 서두르지 말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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