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조직원 80% 합류, 김두관 전 장관은 유보

박범계 변호사가 김두관 전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과 함께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두관 전 후보의 캠프 조직원 대부분이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 했다.

 

김두관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범계 변호사 등 주요 인사 30여명은 30일 오후 둔산동의 자치분권연구소 사무실에서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천 캠프 선대본부장과 박범계 비서실장은 이해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3본부장에 내정됐다.

 

김두관 후보 본인은 본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어 지지선언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장소를 제공한 자치분권연구소 또한 지지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알맹이가 빠진 셈이다.

 

박범계 비서실장은 "조직 자체가 참평포럼 등 이해찬 후보를 돕고 있는 조직과 겹치거나 정서적 유대감이 있고 선대본부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특정 후보를 돕는 것은 김두관 후보가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부산, 경남에서 선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다음 주에 대전, 충청에서 대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그렇게 되면 좋은 선거 결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비서실장은 이해찬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이해찬 후보야말로 이명박과의 본선 경쟁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참여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 유일한 후보다. 대전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유도 이 지역 출신의 이해찬 후보가 동서를 통합하고 아우르는 적임자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밖으로는 참여 정부 때 평화 공존의 번영의 가치, 사회적 투명성을 재고시키려는 가치, 서민들에게 따스한 복지를 실현시키려고 했던 가치, 탈 권위주의의 가치에 위기의 바람이 불고 있고 당내에서는 조직바람이라는 바람직하지 않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꽃은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바람을 피하고 바람을 애써 외면할 것이 아니라 바람 앞에 있는

 

하지만 이들의 지지선언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선이 중반전으로 돌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친노후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네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부산, 경남에서 실시되는 투표와 다음 주 대전, 충청 투표에서 반전의 기회를 확실히 잡지 못하는 한 현재 3등인 상황을 타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별한 지역적 연결고리를 내세우지 않고 득표전에 임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가 호남과 수도권의 '특별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동영, 손학규 후보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자회견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 있어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합니다!

 


백성이 부자인 강한 나라.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사회. 학력과 연고가 아니라 각자의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꿈꾸었던 우리들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 경선에 있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지금, 그 이상의 꿈이 사라진 현실에서 새로운 선택을 하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우리들 김두관 선대본부의 각 지역 책임자들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개혁 정통을 잇는 이해찬 후보야 말로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열 가장 정통성 있는 후보임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비판과 냉정한 시선이 있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하여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둘 수는 없습니다. 며칠 후면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평화 번영의 가치, 정경유착의 검은 그림자를 거두우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를 이룬 사회적 투명성의 가치, 어느 누구도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탄압받거나 군림하지 않는 탈권력과 탈권위화의 가치, 성장의 그늘속에서 소

 

지금 바람이 거셉니다. 당밖으로는 우리들이 지키려 하는 가치를 몰가치로 내몰지도 모를 위험성을 안고 있는 고약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패배주의가 만연한 상황속에서 조직의 바람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어떠한 난관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이라는 꽃을 꺽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주로 다가올 대전 충남의 경선을 통해 이해찬 후보가 대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반전만이 잠시 떠난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를 되돌려올 유일한 요소이기에 이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께 이해찬 후보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이해찬 후보야 말로 잡탕 정당, 급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당 개혁의 적임자임을 확신합니다. 무질서와 무기력을 극복하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수십년간의 사랑을 다시 일궈낼 적통성있는 개혁 정당을 만들어 낼 유일한 인물인 이해찬 후보가 반드시 이번 경선에서 승리하여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의 최종 승자가 되길


2007. 9. 30.


전 김두관 예비경선 후보 선대본부장 심규천 (이해찬 후보 선대위 제3 본부장)

비서실장 박범계 (이해찬 후보 선대위 제3 본부장)

특보단장 김석찬

서울지역 대표자 이영진

인천지역 대표자 이찬구

경기지역 대표자 김석준

대전지역 대표자 홍성학

충북지역 대표자 정균영

충남지역 대표자 박노찬

전북지역 대표자 박성천

광주 전남지역 대표자 윤병철

대구 경북지역 대표자 허대만

부산 경남지역 대표자 김용수, 박두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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