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4/19~4/23) 국내 증시는 거래소를 중심으로 주 초반 조정 이후 재차 추세를 회복하며 여전히 강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기술적으로는 V자 반등이 나오며 20일선 언저리에 아일랜드 갭을 만들었고 수급상으로는 선물 매도 수급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현물 매수세 역시 꾸준히 나와 주었다.
 
국외 증시의 모습도 양호하였다. 골드만삭스 문제와 그리스 문제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듯하였지만 실적 호재와 함께 주택 지표를 비롯한 경기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악재보다는 호재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은 연중 신 고점을 형성하며 다시 강하게 상승하였다.
 
결국 지금 시장은 지난 7, 8, 9월의 모습을 답습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나온 외인의 현물 매수세로 시장은 9월 중순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등락이 나왔지만 이는 강한 추세 속에서의 조정이었다. 결국 파생 시장의 움직임에 의해 변동성은 보이지만 현물시장의 큰 추세를 따라가는 시장이다.
 
거기에 업종 흐름도 지난 7, 8, 9월에 강세를 보였던 전기전자, 자동차와 금융 업종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상승은 그때보다 더 철저히 종목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즉 시장의 현물 수급은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주도 업종에 대한 모습도 확인 가능하나 자칫 종목을 잘못 선택하면 수익 내기 어려운 시장이다. 이는 시장을 이끄는 큰 주체들이 철저하게 그들이 원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망설일 필요는 없어졌다. 기존 추세를 유지하며 조정을 받은 시장이고 종목들 역시 그러하다. 그리고 그 종목이 어떠한 종목들인지는 이미 외인매수세와 기관 매수세를 확인한다면 좋은 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매매 타이밍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종목중심의 시장이라면 시장 흐름도 중요하지만 종목들을 저점 매수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강한 추세 속에서 20일선까지 조정을 마친 종목들을 골라놓고 그 종목들의 저점을 공략하는 과정이 앞으로 대응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조선 업종에서 강한 종목들을 선택하되 지난 거래소 조정에서 조정을 마치고 재차 강한 모습을 보인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높여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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