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편안하고 고즈넉한 대전근교의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달려갈 수 있는 곳이 고향이기도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는 실상 힘든 일이기도 하다. 봄과 여름의 고난과 수고를 마치고 한가위를 맞이하여 대부분의 시민들은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고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부분 추석날 아침을 가장 바쁘게 보내게 되는데, 큰 행사(?)를 치루고 난 후 갑자기 몰려오는 텅빈 시간을 보내느라 때로는 멍한 느낌이 들 때조차 있기도 하다. 뭐 가장 흔한 민속놀이인 화투가 있기도 하지만 이는 술이라도 한 잔 걸치며 즐기는 어른들의 전유물이거니와 자칫 다른(?) 일들이 벌어지기도 해서 모두에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닐듯 싶다.

 

  이런 느낌이 드는 가족들은 지금 바로 시동을 걸고 준비 해라. 대전에서 논산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서대전IC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동저수지가 나온다. 고개를 넘자마자 저수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우회전하게 되어 있는데 이 길로 끝까지 들어가면 성북동에 자리잡은 성북자연휴양림이 나타난다.바로 이곳이다. 가깝기도 하지만 주변에 저수지가 있고 이를 끼고 먹거리가 있으며 성북산성과

 

  운전이 싫으신 분들은 대전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41번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도마동/정림동/관저동/진잠을 지나 이곳에 다다를 수도 있으니 정말 좋은 곳이다. 2개의 큰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 그리고 약수가 있고 진입로에는 벌써 코스모스와 활짝 핀 해바라기가 시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돌아오실 때 쓰레기 담아오시는 것 잊지 마시고 남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알차게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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