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진잠주민 화합의 한마당’ 3천여 명 참가 ‘성황’



유성구 진잠동 주민들이 일 년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원주민과 이주민 할 것 없이 하나 되어 준비한 ‘제9회 진잠주민 화합의 한마당’이 22일 오후3시부터 진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궂은 날씨 속에도 많은 참여 속에 성대하게 펼쳐졌다.

진잠애향회(회장 이효섭)가 주관하고 주민자치 위원회,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크고 작은 2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25mm의 비가 내려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로 인해 더욱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식전행사로는 2부로 나뉘었으며 1부에서는 지역어른들의 척사대회와 진잠초 풍물단의 사물놀이, 어린이 태권도 시범, 대전광역시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마술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의 끼를 선보이며 실력을 겨루는 ‘청소년 페스티벌’이 펼쳐져 노래와 댄스 등의 장기자랑이 이어졌고, 댄스그룹 B-Boy의 초청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본 행사에는 이상민 국회의원과 대전시 양홍규 정무부시장, 진동규 유성구청장, 권영진 유성구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 밖에도 행사를 주관하고 주최한 26개 단체 회원 1천여 명과 지역주민 2천여 명 등 총 3천여 명이 궂은 날씨에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놀이와 볼거리, 즐길거리 뿐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위해 특별히 800인 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으며, 비가 계속 내리자 주최 측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우비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효섭 진잠애향회장은 화합의 한마당에 대해 “1회 때에는 도시와 농촌이 화합하는 취지에서 개최했지만 지금은 역사가 깊은 진잠에서 거주한다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원주민과 이주민이 구분되지 않는 한 지역의 공동체로

그는 또 환영사를 통해 “이 화합의 한마당이 축제의 장으로서 주변 이웃들과 보다 친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화합과 단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또 이 자리를 계기로 보다 더 발전해 나가는 진잠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진헌 진잠동장은 “진잠주민 화합한마당축제는 타지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유일무이한 지역축제”라면서 “주민간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더욱 굳건하게 해 지역민이 하나되는 공동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오석준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축제가 진잠주민과 애향회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 있고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진잠애향회장을 비롯한 행사준비 관계자 그리고 참석해 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진잠주민 화합의 한마당 축제’는 지난 1998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140여 곳의 기업과 기관, 시민단체 등에서 협조해 성황리 행사를 치르고 있으며 지역축제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수익금 전액을 지역학교의 장학금과 결식아동돕기 후원금, 사랑의 집, 고아원, 소년소녀가장 지원, 불우이웃집 개량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매우 뜻 깊고 유서 깊은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3부행사에서는 주민가요제 및 유명인기가수 엄지혜와 이진관,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경품추첨과 불꽃놀이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