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대덕구 공동주최 자원봉사자와 시민 2천여 명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연령대가 수지침을 맞고 있다.


“여기가 많이 아프시죠? 장이 나쁘신가 보네요.”

30여개의 부수 중에서 유독 인기를 끄는 곳은 고려수지침 대덕지회가 마련한 ‘건강관리 예방, 치료 고려수지침 서금요법’코너다. 노인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어 손바닥에 침을 꽂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마냥 정겹기만 하다.

19일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한밭대학교 대운동장에 젊은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대덕구와 한남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2007 행복대덕만들기 자원봉사 페스티벌’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소리에 모여든 노인들부터 학생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약 2천여 명이 모였다.

30여개의 홍보부스가 줄지어 있다.


‘갠지게겡 갠지게겡’소리와 함께 풍물단의 길놀이가 시작되면서 이날 자원봉사 페스티벌이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복지기관이 마련한 홍보부스에는 ‘사랑의 바자회’, ‘이미용’, ‘발마사지’, ‘수지침 서금요법’, ‘장애인 나들이’, ‘어르신 산책’, ‘무료건강검진’코너가 마련돼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끌었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점자명함 만들기’, ‘안내견과 사진촬영’, ‘시각장애인체험하기’, ‘이동목욕차량 관람’,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한켠에서는 한남대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무료 빨래방 어머니회와 함게 ‘추석맞이 전통음식 만들기’가 시현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자인 대덕구의 정용기 청장과 한남대 이상윤 총장이 각각 자리를 했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대전시 양홍규 정무부시장과 대전시의회 박수범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애인 이동차량에 부착된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타보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가져온 명함에 점자를 직접 새겨주고 있다.

한 젊은 학생이 시각장애인 체험을 해보고 있다.

장애인 이동목욕 차량에 시민들이 탑승해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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