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사은회 대신, 학과에 발전기금 기탁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졸업생들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학과 졸업생들은 11일, 송용호 총장을 방문해 졸업식을 앞두고 발전기금을 모아 6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생물학과 학부와 대학원 졸업생들 역시 7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아 학과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했다.

생물학과 졸업생들은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오해까지 졸업생들이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전통을 3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미생물학과도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들의 발전기금 전통 행사를 갖고 매년 이러한 전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생물학과 한태희 학생회장은 “2008년부터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모아 기탁해 온 것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대학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송용호 총장은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은 학교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은 대학 발전의 든든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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