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양해각서 체결, 한국어 및 한국문화 알림이 첨병 기대

▲ 좌측부터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정기종참사관, 충남대학교언어교육원 운영위원 임윤수교수, Zayed 대학 국제처장 Christopher K. Brown교수, 충남대학교언어교육원장 이상철교수, Kevin Schoepp교수, Donald E. Glass교수
충남대학교가 아랍에미리트에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한다.

충남대는 3월 예정돼 있는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이드(Zayed University)대학교와 ‘세종 학당’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약속했다.

이날 회동에는 충남대 언어교육원 이상철 원장과 임윤수 교수(언어교육원 운영위원), 자이드 대학 Christopher K. Brown 국제처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2월 원전을 수주하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으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자이드대학은 아랍에미리트를 건국한 국왕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국립대학으로 수도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충남대 언어교육원은 지난 1월부터 외교통상부 주 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이드대학 내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회동으로 세종학당 설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세종학당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는 3월 중순 이후 체결하기로 합의하였고, 9월 경 세종학당이 자이드대학 내에 개원될 예정이다. 세종학당 설립에는 외교통상부, 관련 국가 부처 및 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충남대학교언어교육원이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에서는 아랍에미리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은 충남대학교 언어교육원이 교사와 교재를, 자이드대학은 교육시설과 강의 공간 및 강사의 숙소 제공을 지원한다.

원전 수주로 한창 가까워진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충남대학교의 이러한 발빠른 움직임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세종학당 설립 계획과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려는 충남대학교의 노력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으로 향후 아랍지역과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되고 있다.

충남대 언어교육원 이상철 원장은 “양교 및 유관기관의 협조로 인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에 언어 및 문화 교류가 활성화 되고, 이를 바탕으로 충남대학교가 아랍지역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전 세계에 설치돼 있는 한국어 보급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오는 2015년까지 세종학당 150개를 신설하고 다른 한국어 보급기관의 명칭을 순차적으로 ‘세종학당’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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